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메리츠종금증권∙메릴린치∙노무라금융투자 등 국내외 증권사들이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차기작인 ‘블레이드앤소울(B&S)’과 ‘길드워2’ 등이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어서 향후 신작 대작게임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2∙4분기 실적이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돈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 시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에 국내외 게임시장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아이템 매출 증가로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76억원, 707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하반기의 경우 아이템 부분 유료화 확대에 따른‘스타크래프트2’의 악영향이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예상 실적도 상향조정됐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4%, 8.1% 늘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강록희 대신증권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성장 모멘텀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차기 기대작으로 인한 주가 모멘텀이 재점화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외국계 증권사인 BoA멜릴린치와 노무라금융투자 역시 각각 25만원, 24만3,000원으로 한 단계 높였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흥행 기대감이 높은 신규게임의 공개 이벤트가 미래의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며 “3∙4분기 순이익은 해외 자회사 지분법 이익규모가 유지되고 1회성 손실 발생이 없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늘어난 596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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