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오는 11월4일부터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사업지구에 1,527가구의 대단지 공공 아파트를 분양한다. 광명역세권지구는 안양시와 광명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관문 도시’로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떠오르는 곳.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과 서울 및 인천국제공항 등과의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주공이 광명시 일직ㆍ소하동, 안양시 석수ㆍ박달동 일대 195만7,181㎡를 2011년까지 업무ㆍ주거 중심의 복합 거점단지로 바꿔 나가고 있다. 이번에 주공 휴먼시아 공공 분양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광명역세권지구 Ab-1, Ab-2 블록으로 각 12개 동 797가구, 13개 동 730가구로 구성돼 있다. 면적별로는 99㎡(전용면적 74㎡)형 599가구, 112~113㎡(전용면적 84㎡)형 928가구로 나눠진다. 분양가격은 중간층 기준 99㎡형은 2억9,800만원, 112~113㎡형은 3억3,890만원으로 현재 주변 시세보다는 조금 비싸다. 99㎡형의 경우 7,5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지원된다. 교통여건을 보면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등이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입지를 자랑한다. 향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2013년)되면 강남 접근성도 우수해진다. KTX역사도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원거리 통근자 및 수도권 생활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홈에버ㆍ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광명역세권지구 자체가 상업과 업무 등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조성돼 앞으로 생활편의시설 이용은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11월4일 3자녀 및 기타 특별공급 대상자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일반 청약은 5일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대상자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지역우선공급 30% 중 89%는 광명시, 11%는 안양시 거주자들에게 배분된다. 지난해 11월 주공이 광명 소하지구에 공급했던 중소형 아파트는 평균 3대1, 최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공의 한 관계자는 “소하지구의 당첨권이 청약저축 납입금액 600만원 이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광명역세권지구도 납입금액이 700만원은 넘어야 당첨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는 B1 블록이 2011년 3월, B2 블록은 2010년 12월으로 예정돼 있다. 견본주택은 광명 KTX역 인근에 위치하며 31일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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