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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보훈처차장 '낙하산 인사' 논란

국회 정무위원회의 24일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선 전날 보훈처 차장에 김정복(金井復.59) 전 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을 놓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빚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김 내정자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통령 후보 시절 후원자였던 박연차 태광실업회장과 사돈관계란 점과 줄곧 국세청에만 근무한 이력을 들어 `적절치 않은 인사'라며 공세를 폈다. 나경원(羅卿瑗) 의원은 "독립유공자의 아들이라는 것 이외에는 국가보훈업무와전혀 관련이 없는 인사를 기용한 것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시스템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국민의 참여로 운영하겠다는 정부인지, 낙하산을 타고참여하자는 정부인지 알 수 없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정부는 전문성 없는 인사에게 요직을 맡겨 두고 `아마추어가 희망이다'란 엉성한 변명만 늘어놓을게 아니라 능력과 책임을 질 수 있는 전문가를 기용한다는 `인사의 기본'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이계경(李啓卿) 의원은 "청와대가 김 내정자의 발탁 배경으로 기획력과업무 추진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지만 공직생활 내내 국세청에서 조사업무를 담당한이력을 볼 때 보훈처 업무에 적합한 인물로 볼 수 없다"면서 "더군다나 대통령 후원자의 사돈을 그 자리에 임명한 것은 국민의 신망을 받기 어려운 처사"라고 가세했다. 같은 당 김정훈(金正薰) 의원도 박유철(朴維徹) 국가보훈처장에게 "김 내정자를추천한 사람이 박 처장이라는데 보훈처 업무에 적합치 않은 인사를 추천한 배경이뭐냐"고 추궁했다. 박 처장은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독립유공자의 자제로 보훈행정에 대한 기본인식을 갖추고 있는 분으로 본다"면서 "본인 외에도 여러 사람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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