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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씨 한보사태 개입” 91%
입력1997-03-18 00:00:00
수정
1997.03.18 00:00:00
◎대학생 453명 「현 정치상황 의식」 설문/“국회 증인출석 진실규명” 기대 안해우리나라 대학생의 91.4%는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가 한보사태 및 언론사, 정관계 인사 등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대학신문이 17일 최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5개 대학 대학생 4백53명을 대상으로 「현 정치상황에 대한 의식」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현철씨의 한보사태 및 언론사, 정관계 인사 개입설에 대해 조사대상 대학생들의 74.2%가 「아주 많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답했고 17.2%는 「조금 개입했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혀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은 한명도 없었다.
한보사태와 관련 현철씨를 국회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다」 79.5%, 「조금 필요하다」 13.9%로 증인출석에 찬성하는 대학생이 93.4%에 달했다.
그러나 현철씨의 국회 증인출석으로 어느정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약간 밝혀질 것」 55.6%, 「거의 밝혀지는 것이 없을 것」 31.1%인 반면 「매우 많이 밝혀질 것」이라는 응답은 6%에 불과해 국회 청문회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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