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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부문 41년만에 경쟁체제로

한전 발전자회사 6곳·전력거래소 출범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와 전력거래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한전이 61년부터 독점해온 발전부문에 41년만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전력거래가 상품을 사고파는 형태의 시장시스템으로 진입하는 발판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남동ㆍ중부ㆍ서부ㆍ남부ㆍ동서 등 화력발전 5개사와 원자력발전㈜ 등 한전 6개 발전자회사에 대한 설립등기를 마치는 한편 전력시장을 운영할 비영리법인인 전력거래소도 이날자로 설립절차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전기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사상 최초로 전력거래를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전력거래 방식은 발전회사들이 거래일 하루전 오전 10시 각 발전기별로 다음날의 시간대별 공급량을 전력거래소를 통해 입찰하면 전력거래소는 시간대별 수요예측에 따라 운전비용이 가장 싼 발전기부터 순서대로 운전하도록 하는 발전지령을 내리게 된다. 거래가격은 시간대별로 전력 수요량과 공급량이 일치할 때의 가장 비싼 발전비용(계통한계가격)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날 입찰에서는 2일 오전 4시의 13.39원/kwh(중부발전의 보령화력 1호기)이 가장 낮은 가격이었고, 오후 23시의 85.99원/kwh(중부발전의 보령복합화력)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전력거래는 한시적으로 6개 발전자회사와 한전 사이에 이뤄지지만 배전부문이 분할되는 2003년부터는 발전과 배전회사간 전력을 사고파는 양방향 거래가 실시될 예정이다. 또 배전ㆍ판매부문 민영화가 완료되는 2009년 이후부터는 소비자가 직접 전력상품을 선택하는 완전 경쟁체제가 도입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6개 발전자회사는 내년 2월부터 단계적 민영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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