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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줄게 제주도 가다오'
입력2004-04-07 00:00:00
수정
2004.04.07 00:00:00
장선화 기자
‘당근 줄 테니 제주에 내려가라.’
본사 제주 이전을 추진중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지방 이전을 꺼리는 직원들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다음은 지난달 말부터 이미 17명의 1차 준비팀이 제주 근무에 들어간 데 이어 하반기에 추가로 100여명을 내려보낼 예정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직원 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젊은 직원들일수록 서울에 남기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저금리 주택자금 대출을 비롯해 ▦이주 정착비 제공 ▦제주-서울간 항공권 할인 구매 ▦별도의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자녀교육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은데다당근책이 제대로 실현될지 여부도 미지수다.
정지은 다음 홍보팀장은 “서울과의 왕래, 주택문제가 주로 거론되는 문제 ”라며 “직원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해 성공적인 이전 실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측은 올 하반기 파견의 성공여부가 본사 이전을 최종 결정짓는 분수령으로 보고 이를 위해 회사차원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재웅 다음사장은 올초 사내에서 실시한 임직원들의 본사 이전관련설문조사 결과 80%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장선화기자 indi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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