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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綜機 종업원, 입찰업무 정지 가처분 신청

대우종합기계 종업원들이 현재 진행중인 매각방식의 중단을 요구하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키로 했다. 종업원들이 매각과정 중에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향후 매각 과정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6월 1일 우리사주조합 명의로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대해서울중앙지법에 입찰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신청서에서 KAMCO가 진행하고 있는 매각방식이 우리사주조합에대한 차별적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현행 매각방식의 중지를 요청키로했다. 이에 앞서 공대위는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KAMCO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을 추진해왔으며 필요할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 KAMCO의 요구대로 산업은행 지분(21.91%)을동시에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 이 과정에서 KAMCO는 당초 입장과 달리 우리사주조합에도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키로 입장을 선회했으나 별도동의서 형태로 ▲인수자 자격을 법인으로 한정하고▲인수자 평가 절차나 결과를 중간에 공개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말 것과 ▲우리사주조합의 임직원과의 협의 금지 및 집회.파업 등 불가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이에 대해 `차별적인 독소조항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탈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입찰에 불참했으며 민주노동당 등과 연대,현행 매각 진행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및 보류를 요구해왔다. 공대위가 이처럼 법적 대응이라는 `초강수'를 내세우기로 한 것은 매각 방식의문제점을 집중 부각, 공론화시킴으로서 향후 매각 저지 투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공대위는 다음달 3일 전면파업을 실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상경투쟁을 갖기로 했다. 한편 KAMCO는 지난 18일 예비 입찰을 마감한데 이어 다음달 9일 예비입찰에 참가한 업체 중 최종 입찰에 참여할 인수 후보자(Short-list)를 선정하고 이들 업체에대우종기에 대한 실사 기회를 부여한 뒤 7월 말께 최종 입찰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괄 매각 방식과 분할 매각 방식이 병행될 이번 매각에서 일괄방식에는 팬택컨소시엄과 두산, 효성 등이 참여하고 분할방식의 경우, 방산부문은 로템, 통일중공업-삼영 컨소시엄, 디자인리미트, 한화 등이, 민수는 미국 존디어와 테렉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에 따라 이번 매각 절차는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동당도 대우종합기계 문제 대응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는 한편 다음달 5일 등원 이후 공대위에 대대적인 측면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전방위 당.정 압박공세를 펴고 있다. 공대위 관계자는 "해외 투기성 자본의 유입이나 분할매각을 막고 동등한 조건하에서의 우리사주조합의 입찰 참여를 얻어내기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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