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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은 안한다"

해외거점 수익성 국내보다 낮아도 93%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 없다"


“중국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대기업 계열 유화업체 중국법인 CFO인 L부장은 요즘 고민에 빠졌다. 수익성을 고려해 중국으로 생산거점을 이전했지만 수익은 고사하고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높여보겠다고 중국 등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국내 기업들마다 빠르게 쫓아오는 중국의 생산능력에 밀려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해외로 생산거점을 옮긴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생산거점 운영실태와 향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해외 생산법인들의 평균영업이익률(추정치)은 5.5%로 국내 제조업의 평균(3분기까지) 6.1% 에도 못 미쳤다. 적자가 난 기업도 무려 27.8%에 달했다. 하지만 적자가 났다 해도 경영환경때문에 ‘U턴할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0.7%에 불과했으며 93.5%는 ‘U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중국에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해도 국내 경영환경과 비교해 중국이 낫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 부장은 “중국 생산기지가 적자를 낸다고 해서 한국으로 철수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중국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제3국 수출 등을 중국 내에서도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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