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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소비심리 '빨간불'

3분기 지수 44.8로 악화… 저소득.고령층일수록 심각지난 2ㆍ4분기 소폭 개선됐던 소비자태도지수가 3ㆍ4분기 들어 다시 악화됐으며 저소득, 고연령층일수록 악화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삼성경제연구소가 현재 및 미래의 경기전망과 생활형편을 측정하는 소비자태도지수의 3ㆍ4분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44.8을 기록, 중립을 나타내는 기준치 50에 여전히 못미치는 가운데 2ㆍ4분기의 45.3보다 낮아졌다. 지난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3.1 이었으나 2분기에는 45.3으로 다소의 회복세를 보였었다. 소비자태도지수를 구성하는 지표들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각각 43.6과 30.5를 기록, 전분기의 42.8, 30.2에 비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연속 상승해 소비자들이 현재 형편에 대해서는 지난 1,2 분기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분기에 회복세를 보였던 미래생활형편지수와 미래경기판단지수는 각각 53.4와 46.6으로 3분기 들어 다시 하락, 소비자들의 향후 경기전망이 다소 부정적인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층별로는 고소득층이 46.1인데 비해 저소득층은 41.6이었으며 연령별로는 구조조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50대 이상이 42.6인데 비해 20대는 49.2를 기록, 소득이 낮고 연령이 높을수록 현재와 미래의 경기 및 생활형편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또 3ㆍ4분기 소비지출지수 역시 이같은 상황을 반영, 전분기보다 감소한 48.1로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기준치인 50에 미달해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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