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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기술협력 활발/61개 대학 1,012개 중기 참여

◎실용신안 등 1년간 883건 개발(주)인터테크노(대표 박광희)는 한국항공대학 김두만 교수와 공동으로 공구가 아닌 전기방전에 의해 가공물을 가공하는 「고정밀 기어의 와이어커팅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기술은 이제 오히려 일본으로 역수출되고 있다. 대덕에너지(주)(대표 김승구)는 대전산업대학교 환경공학과 엄태인교수와 2년여의 작업끝에 「태양광복합 태양열 온수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곧 출시할 예정이다. 광원전자(대표 강승구)와 호서대학교 산업안전공학과 강영구 교수는 폴리머 전해질을 이용, 고온·고습하에서도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재현성이 뛰어난 습도센서를 개발, 연간 1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한독엘리베이터(대표 유기준)는 전북대학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김성중 교수와 함께 분당 90미터의 고속엘리베이터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중소기업과 대학간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96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진행된 「제4차년도 산학연 컨소시엄사업」결과 한해동안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 1백32건, 시제품개발 3백89건, 공정개선 3백62건등 모두 8백83건의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따라 산학협력사업이 추진된 93년이후 총 2천7백35건의 기술개발이 이뤄졌다. 제4차년도 산학연 컨소시엄에는 전국 61개대학에서 9백60여명의 교수와 1천12개 중소기업이 참여, 총 9백60개 과제를 수행했다.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은 지방 대학과 10개이상의 인근 중소기업이 공동기술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 올해의 경우 ‘97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에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72개 지방대학과 1천1백36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의 61개에 비해 11개가 늘어난 수준이다. 과제수도 1천91개로 지난해보다 1백31개가 많다. 인터테크노, 대덕에너지, 광원전자, 한독엘리베이터등 산학협동으로 기술개발을 마무리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이 컨소시엄사업이 대학의 연구인력과 개발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데다 연구개발에 따른 자금도 지원되고 있어 기술, 자금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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