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ㆍ웅진씽크빅 등 대형 실적주만 관심 대상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교육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업종 내 양극화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스터디ㆍ웅진씽크빅 등은 조만간 3ㆍ4분기 실적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청담러닝 등은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의 충격에서 당분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교육주는 하반기 들어 유가증권시장ㆍ코스닥시장 구분 없이 대부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주요 상승 모멘텀 중 하나였던 정부의 교육 정책이 최근 들어서는 좀처럼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다 오프라인 교육 업체의 경우 신종플루까지 등장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 교육주인 정상JLS와 YBM시사닷컴은 지난 7월1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14.73%, 5.78% 하락했고 청담러닝은 무려 26.6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대교(3.67%)와 웅진씽크빅(-7.36%) 역시 코스피지수(21.75%)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시장 수익률인 코스닥지수 상승률(9.36%)을 웃돈 종목은 메가스터디(12.62%)가 유일하다. 또한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교육주가 시장에서 주목 받는 입시철로 접어들더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플루의 영향력이 계속되는 만큼 오프라인 교육 업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가 교육산업의 장기적 성장을 막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며 "하지만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웅진씽크빅ㆍ메가스터디는 교육 업종 내에서 매수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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