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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목표 63%만 달성해도 성공"

채권단, 반도체시장 불투명 생존방안 보수적 책정금융권의 대규모 구제금융 조치에는 하이닉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필요조건이다. 하이닉스가 계획 중인 자구방안은 내년 말까지 총 2조6,000억원. ▲ 올 하반기 8,850억원 ▲ 내년 상반기 1조5,150억원 ▲ 내년 하반기 2,000억원 등이다. 올 하반기까지의 자구 목표 중 핵심은 사업부분 매각이다. TFT-LCD 매각을 통해 4,800억원을 끌어들이는 것 외에 맥스터 등 보유유가증권과 영동ㆍ서초사옥 등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내년 상반기로 잡고 있는 유상증자다. 하이닉스는 당초 올말까지 국내외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반도체 시장 침체로 이를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그러나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 계획 달성은 또다시 늦춰질 수밖에 없다. 하이닉스는 이밖에 내년 상반기 중 반도체 시설 매각을 통해 5,000억원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박종섭 사장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중국으로의 반도체 생산라인 매각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의 대규모 자구실현이 성공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또 하나의 열쇠다. 이 같은 불투명성 때문에 채권단은 하이닉스의 자구 목표 중 63.46%인 1조6,500억원만 달성하는 것을 전제로 하이닉스의 생존방안을 만들었다. 하이닉스가 목표는 2조6,000억원의 자구를 하겠다고 했지만 이중 1조원 정도는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외환은행은 이날 회의 자료에서 자구대상 자산의 매각 차질 또는 자연 가능성, 담보권자 앞의 상환 금액 등을 감안해 자구안 중 현금으로 유입될 규모를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현금 유입 규모는 ▲ 올 하반기 5,500억원 ▲ 내년 상반기 4,000억원 ▲ 내년 하반기 7,000억원 등으로 각각 줄여 책정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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