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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로지스틱스, 법정관리 신청

해운업체 연쇄 침몰 우려

국내 10위권 해운사인 대우로지스틱스가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7위권 해운사 삼선로직스에 이은 것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중견 해운업체들의 도미노 침몰이 우려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는 자금난이 악화돼 3일 서울지방중앙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1999년 ㈜대우 물류팀 10여명이 사원 주주방식으로 설립한 물류업체로 2005년부터 포스코의 해상물류 일부를 담당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불황이 시작되면서 해운시황 악화에 따른 타격과 함께 그동안 추진해왔던 마다가스카르 농지개발사업이 좌초위기에 놓이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지난해 1조7,044억원의 매출과 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15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포스코에 인수제안을 했으며 포스코는 재무제표 분석과 함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실사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해운업계가 포스코의 해운진출에 반대하면서 이마저 난관에 봉착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로지스틱스의 한 관계자는 “부채를 당장 갚기 어려워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면서도 “포스코와의 인수합병(M&A) 협상은 별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체의 도미노 침몰에 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해운업 시황이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중소형 해운사들의 어려움은 여전히 가중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우로지스틱스와 화물운송 계약을 맺고 있는 포스코는 사태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당장 수송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다른 선사로 대체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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