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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파 배우 박광정 사망

15일 오후 폐암 투병끝에 별세


연기파 배우 박광정(사진)이 지난 15일 오후 9시경 폐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지난 3월 폐암 선고를 받은 박광정은 투병 생활 중에도 출연 중이던 MBC 수목드라마 ‘누구세요?’ 촬영에 끝까지 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962년 광주에서 태어나 한양대 연극과를 졸업한 박광정은 1992년 연극 ‘마술기계’ 연출로 연극계 데뷔한 후 연출자와 개성파 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그는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명품 연기를 선보여 연기파 배우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올해 초에는 MBC ‘뉴하트’에서 주인공 지성의 재능을 알아보고 도와주는 방사선과 의사로 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고인은 올 3월 폐암 선고를 받은 후에도 드라마와 연극 ‘서울노트’의 연출자로 활동했다.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도 연기와 연극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그는 주변의 걱정어린 시선과 존경을 받아왔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광정의 빈소에는 박해일, 문소리, 이선균, 오달수 등 연예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와 배우로 활동했던 인연으로 연극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빈소로 달려온 동료들은 고인의 사망 소식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표정이다. 박광정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각종 인터넷 포털 게시판과 그의 미니홈피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미니홈피에는 ‘고맙습니다…건강하시길’이라는 문구가 환하게 웃는 사진과 함께 적혀있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미니홈피를 찾은 팬들은 “진정한 배우 한 분을 잃었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믿어지지 않는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빈다”며 그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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