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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다, 6세대 LCD 라인 건설 착수
입력2005-07-13 18:00:11
수정
2005.07.13 18:00:11
2007년부터 제품 생산…국내업계 빠르게 추격
중국 LCD업계가 처음으로 6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에 착수하는 등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특히 대만이 LCD 출하량에서 한국을 2개월 연속 따돌린 데 이어 중국 LCD 업체까지 가세함에 따라 국내 LCD업계에도 ‘황색경보’가 울리고 있다.
13일 외신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LCD업체인 후아 비아오 홍다(華表廣達)는 최근 산둥성내 동잉(東營) 경제 개발 지구에 공장 기공식을 갖고 6세대 라인 건설에 들어갔다. 중국업체 가운데 6세대 투자가 단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억 달러가 투입될 이 공장은 홍다측과 중국 현지업체인 ‘셩리 유전’의 합작으로 세워졌으며 오는 2007년부터 월 2만5,000대 규모로 TV, 모니터용 대형LCD와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용 중ㆍ소형 LCD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일본 및 대만의 LCD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만 퀀타사로부터 6세대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롱텡(龍騰)옵토일렉트로닉스, 티엔마(天馬)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애로우 디스플레이 등 중국 전자업체들도 LCD 신규 라인 건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엔마는 지난 6월 공장 건설에 착수해 내년 4분기에 4.5세대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애로우 디스플레이는 2006년께 LCD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롱텡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비오이 오티는 2007년까지 20억 달러를 투자해 5세대 이상의 라인 1개를 건설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이미 7세대 양산에 돌입했고 LG필립스LCD도 내년 상반기 7세대 가동에 들어가는 등 기술력에서 한국업체가 크게 앞서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대만ㆍ중국의 공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최근 몇년간 가전이나 정보기술(IT) 부문의 추격 속도를 볼 때 LCD 부문에서도 수년내에 위협적 존재가 될 가능성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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