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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우위"… 변동성 확대 가능성

11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 '네 마녀의 날'

6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1일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조건 약세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에서 매도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같은 날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15일 가격제한폭 확대,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부가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어 이달 동시 만기에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옵션 만기 이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에 변화가 나타나며 6월 동시 만기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5월 옵션 만기 이후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선회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수차익잔액도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3월 만기 이후 외국인의 차익거래 누적 순매수 금액은 5,400억원 수준이다. 차익거래에서 관건은 외국인이 이 물량을 롤오버(이월)할지, 청산할지의 여부인데 현재 스프레드 가격으로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 잔액의 경우 최근 6-9스프레드가격(9월물가격-6월물가격)이 0.8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가격이 추가적으로 떨어지면 롤오버에 따른 거래세 절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청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차익거래에서도 매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일 연구원은 "국내 기관이 순매도를 강화하고 있는 데 더해 최근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최근 3일 연속 비차익거래에서 1,000억원 이상의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 5일 비차익거래를 통해 추정해볼 때 비차익거래의 만기 영향은 하루 평균 700억원 매도 우위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만기에는 외부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MSCI 정기 리뷰와 금통위, 미 FOMC 회의 등 대부분의 이벤트가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아 시장 가격 조건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낮춰 외국인의 근월물 매도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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