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머니닥터] 현재주가가 적정가격 이다

첫번째 문제는 H건설을 저점이라고 판단하셨다고 했는데 시작부터 잘못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르는 주식을 사고 내리는 주식은 팔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또 저점이나 고점은 지나고 나서야 확인되기 때문에 현재 시점이 고점인지 저점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매수했으나 한참 더 내려 가고, 고점이라고 생각하고 매도한 후 크게 올라서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시장의 추세에 순응해야 합니다. 잘 오르고 있는 주식에 분산투자하고, 매수하기 전에 반드시 손절매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이 되면 어김없이 매도해야 합니다.

반면 매수후 더 올라가는 종목은 금액을 줄여서 더 매수해야 합니다. 추가로 매수할 때도 물론 손절매 가격을 정해야 합니다. 이익실현은 상승추세가 하락추세로 반전된 것이 확인되면 미련없이 매도해야 합니다.

이익금의 30%나 절반은 시장에 돌려주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져야 상승추세에서 작은 파동은 무시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우량주에 대한 개념을 새로 정립해야 합니다. H건설의 기업가치는 아무도 모릅니다. 또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적정가격을 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미래와 현재가치, 투자심리 등이 반영돼 있는 현재의 가격이 바로 그 기업의 적정가격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면 우량주이고 주가가 내리면 불량주라고 생각하십시오.

주식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기업의 재무재표나 기업가치가 아니라 현재의 주가입니다. 재무제표가 우량하고 앞으로 전망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기대심리를 가지고 위험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현재 손실을 보고 있는 H건설의 주가는 하락추세가 진행되고 있고, 바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보유수량의 1/3은 우선 매도하십시오. 또 나머지 2/3는 지금부터라도 추가 하락을 대비해 각각 손절매 가격을 정하고 손절매 가격 이상에 주가가 형성되고 있으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십시오.<도움말=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주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잃을 준비를 하고 고점이라고 생각될 때 사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저점이라고 생각될 때 미련없이 팔아야 합니다.

김성수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