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회장은 '창조경제의 키워드는 시우금융'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필요할 때 내리는 비'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이다. 임 회장이 취임 시점부터 줄곧 강조해오고 있는 시우금융은 현재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 ▦함께하는 성장 추구 ▦꼭 필요한 금융 제공 등 세 가지 갈래로 추진돼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이라는 브랜드철학을 뛰어넘어 금융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KB금융그룹 계열 KB저축은행이 출시한 'KB착한대출'은 KB금융그룹의 시우금융을 대표하는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은행에서 대출 받지 못하는 저신용 서민고객을 위해 연 10%대 소액대출을 지원해준다. 주로 대부업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는데 대부업체보다 한도는 높이고 금리를 낮게 설정해 금융 소외계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KB저축은행은 이번 상품개발을 위해 기존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했다. 은행에서 심사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다수의 전문심사역이 투입돼 저신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평가시스템을 구축,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사후관리시스템도 마련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에 대한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능력을 강화해 저신용 고객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라는 임 회장의 주문에 따라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동반성장을 위해 창조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창조금융 지원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협회 소속 7,000여개 소프트웨어 기업에 특례보증 대출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우수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특례보증협약을 체결, 1,200억원 한도의 'KB예비창업자 기술보증부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각종 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1년 11월 출범한 전국 1,200여개의 'KB스타 드림봉사단'에 계열사 임직원 2만5,000여명 전원이 참여하며 연간 25만시간 이상의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측은 "올해 6월 말 현재 그룹 거래고객 3,000만명을 돌파하며 KB금융그룹이 명실상부한 '국민의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KB금융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은 바로 고객인 만큼 시우금융을 철저히 실천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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