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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합시대 전문인력 양성

범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에 맞춰 우리나라도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우선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관련 법률체계를 손질해 통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금융 관련 법률이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금융통합을 통한 국민편익 증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뿐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감독도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수익성ㆍ안전성 등 여러 면에서 선진국 금융회사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더뱅커(The Banker)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국내 10대 은행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미국(1.70%) 및 영국(0.95%)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고 BIS 자기자본비율도 10.72%로 미국(11.79%), 일본(10.83%) 및 영국(12.37%)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렇듯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우리 금융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볼 때 최근 정부가 추진한 방카슈랑스 도입이나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의 제정 등은 본격적인 금융통합의 시발점으로서 국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금까지 금융기관별로 칸막이식으로 돼 있는 40여개의 금융 관련 법체계가 4개의 기능별 법률로 통합될 경우 이는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금융통합을 위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데 따른 국민 개개인과 기업들의 편익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커지고, 금융회사에 대한 관리감독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융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자산운용에 대한 규제도 크게 줄어드는 등 금융시장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금융시장의 대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금융회사들이 사업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에 못지않게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최근 방카슈랑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은행권과 보험업계가 펼쳤던 치열한 전문인력 확보경쟁은 앞으로의 금융시장 대변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요즈음 금융회사들이 신용위험분석사ㆍ자산관리사 등 분야별 전문인력은 물론 국제화된 금융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강형문(한국금융연수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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