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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퍼팩트 샷’

김대섭(22ㆍ성균관대)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2003 포카리스웨트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5,000만원) 첫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9일 경기 김포의 김포씨사이드CC(파72ㆍ6,479㎙)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김대섭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 박영수(34ㆍ엘로드)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첫 2개홀 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김 선수는 4, 8번홀과 10ㆍ11, 14ㆍ15번홍 등에서 스코어를 1타씩 줄였다. 64타는 지난 2000년 리딩투자증권오픈 3라운드 때 박도규 프로가 작성한 코스 레코드와 타이다. 지난해 우승자 강욱순(37ㆍ삼성전자)은 전후반 첫 홀(1번ㆍ10번홀)에서 각각 이글을 작성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강 선수는 내리막에 다소 왼쪽으로 휘어진 343㎙ 파4의 1번홀에서 단번에 핀 5㎙에 볼을 올려 이글을 작성했고, 488㎙ 파5의 10번홀에서는 세컨 샷으로 홀 7㎙에 온 그린시켜 이글을 기록했다. 한편 김대섭은 지난 겨울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늘리면서 체중이 5㎏이 증가해 드라이버 샷은 20야드, 아이언은 한 클럽 짧게 잡을 정도로 거리가 늘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겨울부터 김형신 프로의 지도로 임팩트때 몸이 다소 앞쪽으로 나오던 버릇을 고쳐 몸을 뒤에 두고 임팩트하는 스윙으로 바꿔 한층 안정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올 시즌 일본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씨사이드CC(경기 김포)=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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