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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철강, 파트너십 선언

"공동발전위해 강재수급등 긴밀협력 유지"<BR>李산자 초청 CEO 간담회서 4개항 합의

26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에서 열린 조선-철강업계 협력선언 행사에 참석한 이희범(가운데) 산자부 장관이 조선,철강 업계대표들과 손을잡소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이호재기자.

국내 조선업계와 철강업계가 공동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강재수급 등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하는 파트너십을 선언했다. 조선용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인상을 놓고 대립해오던 양대 업계가 파트너십을 선언한 것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원자재 가격 인상 등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본지 4월8일자 11면 참조 조선업계와 철강업계는 26일 강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을 초청, 조선ㆍ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갖고 강재의 대규모 수요ㆍ공급업체로서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업계는 간담회에서 날로 어려워져 가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수요ㆍ공급업계로서 긴밀한 협력관계의 강화가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강재의 안정적인 수급 ▦고급강재 공동 개발 ▦기술교류 확대 ▦현안에 대한 수시 협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한 기업의 경쟁력은 이제 자체적인 경쟁력 뿐만 아니라 서플라이체인간 경쟁력에서 나온다”며 “오픈마인드로 대화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징완 조선공업협회장(삼성중공업 사장)도 “한국조선은 중국이나 일본 등 경쟁국이 따라 올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시장을 창출하며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건조원가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강재의 안정적 조달이 필수적”이라며 철강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선ㆍ철강업계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례적으로 긴밀한 협력에 합의한 것은 수요ㆍ공급 관계인 양 업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는 지난 4월말 현재 선박 수주액이 668억 달러로써 세계 발주량의 38%(물량기준)를 차지하고 있고 건조량에서도 지난 해 기준 연간 1,476만톤을 건조해 세계 건조량의 37%를 차지해 세계 정상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극후물(두께가 80mm 이상인 후판), 열처리재, 저온강(극저온 지방서 사용되는 파이프 소재) 등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에 소요되는 고급강재의 원활한 조달은 경쟁력 확보에 필수요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업계로서는 중국 철강산업의 부상 등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조업량 확보가 긴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규모 수요업계인 조선업계와의 협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로서는 건조원가비중 20%를 상회하는 후판의 국내 조달비중을 안정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장기적인 원가경쟁기반 개선을 가져와 영업수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대형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복합기능의 해양구조물 등 새로운 선종 개발에 필요한 고급ㆍ고성능의 강재 조달이 원활해 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미 갖춘 한국의 조선ㆍ철강산업은 경쟁기반 강화를 통해 상호 호혜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구택 철강협회 회장 겸 포스코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참석했고, 조선업계에서는 김징완 조선협회 회장 겸 삼성중공업 사장, 황무수 현대중공업 조선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연재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홍순익 한진중공업 사장, 최길선 현대미포조선 사장, 강덕수 STX조선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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