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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개혁은 커뮤니케이션의 실패"
입력2008-05-14 17:38:56
수정
2008.05.14 17:38:56
기 소르망 주장
기 소르망 프랑스 경제ㆍ문학 비평가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은 커뮤니케이션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소르망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세계경제연구원(이사 사공일) 주최로 열린 ‘유럽의 경기침체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사르코지 대통령은 개혁에 대한 정치적인 어젠다가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사르코지 대통령이 개혁 어젠다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지지율도 하락하는 등 비난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개혁정책을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파를 모두 아우르려 하다 보니 적절한 합의가 도출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을 가질 준비가 되지 않은 지도자는 이도 저도 아닌, 그저 ‘성격 좋은(nice)’ 사람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합의는 반대세력을 설득하는 과정을 통해 채택돼야 하는데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명확한 선을 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르망은 현재 진행 중인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지도자가 자유경제의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이상주의자가 되고 만다“며 “확실한 로드맵을 갖고 몇년 후에는 더 나은 상황이 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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