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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의 ETF 쉽게 투자하기] 상장지수펀드 투자 첫걸음

개별주식 처럼 1주단위 매매 가능<br>연동되는 지수에 일정 승수 곱해 가격 결정…거래세도 없어

요즘처럼 변동성이 극심한 시장에서는 자연스레 인덱스 펀드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ETF의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쉽게 접근하여 신속한 매매를 통해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이었던 9월11일에는 ETF 하루 거래량이 6,829만주였으며 거래대금으로는 1조2,6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10월 들어서도 3주 동안 총 ETF 거래량이 1억5,500만주를 넘어섰다. 이러한 ETF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ETF의 ETF매매 방법과 더불어 가격 결정과 유동성 등은 어떤 식으로 작동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지난 회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ETF는 개별주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매매되며 따라서 모든 증권사의 지점 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 거래가 가능하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서 원하는 이름을 조회하면 종목 코드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일부 대형 증권사들 중에는 ETF를 위한 전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거래방식은 개별종목 주식과 동일하게 1주단위로 매매가 가능하다. ETF는 펀드인데 어떻게 주단위로 거래가 되며 또한 매매가격은 어떻게 결정이 되는 것일까? ETF의 1주당 가격은 연동되는 지수의 10분의 1배, 1배, 10배, 즉 지수 수준에 일정 승수를 곱한 숫자가 ETF의 가격수준이 되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KODEX200 ETF의 경우를 보면 승수가 100이므로 추적하는 지수인 코스피200 지수가 현재 170.50이라면 여기에 100을 곱한 17,050원 부근에서 가격이 형성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ETF의 이론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펀드의 주당 순자산가치(NAV)에 수렴하는 가격이기도 하다. 물론 ETF의 가격은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되므로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ETF와 관련해서 규정상 유동성공급자(LP)제도가 운용되고 있어서 이론가격에서 근접하게 가격이 형성되도록 되어 있다. 주당 NAV는 거래소나 증권사에 따라 HTS에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하다. 참고로 해외 ETF의 경우에는 승수 이외에도 실시간 환율을 곱해줘야 가격 산정이 가능하다. 언뜻 보기에 뭐가 이리 복잡한가 싶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다. 만들어질 때부터 ETF는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순자산가치에 근접한 수준의 가격에서 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가 되도록 설계가 된 혁신적인 상품이다. 매매 시점에서 NAV를 참고하여 투자를 결정한다면 공정한 가격에 때로는 NAV보다 저렴하게 시장에서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 알아두면 좋은 점은 ETF는 펀드이므로 개별종목 주식과 달리 매도할 때 0.3% 증권거래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혹 거래량이 적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LP가 ETF 시장 조성이 되도록 하기 때문이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ETF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공급자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LP는 장중시간 동안 매수·매도 호가간 스프레드가 50원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의무적으로 유동성 공급호가를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 이러한 제도가 있으므로 인해 거래량이 많지 않은 ETF종목이라 할지라도 투자자들은 ETF를 쉽게 매매를 할 수 있다.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2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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