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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 비정규직 '무기근로계약' 전환

롯데百·GS리테일등

롯데백화점과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계산원 등 비정규직 직원들을 ‘무기근로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무기근로계약은 고용 보장, 복리후생 등 여러 측면에서 정규직과의 차별화 요소를 없앤 근로계약 형태로 법에 저촉되지 않지만 엄밀히 따지면 정규직은 아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용 절감과 캐셔(계산원)들의 입장, 회사 경영 등을 고려한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2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 파트타이머 캐셔들을 무기근로계약으로 전환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 오는 8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비정규직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하지 않고 일방적 해고도 없으며 2년 이상 근무자가 대다수인 캐셔들이 원할 경우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또한 급여 수준도 높여주고 복리후생도 학자금 지원, 휴가 일수 증대 등 정규직 수준과 맞춰줄 방침이다. 단 정규직처럼 주 5일근무, 주 40시간근무는 하지 않고 현행대로 주 36시간 이내에서 근무조건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이는 파트타이머 직원들 대부분 주부사원이어서 장시간 근무를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또 40시간을 채워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회사의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GS리테일 또한 롯데백화점과 마찬가지의 비정규직 해법을 내놓았다. 슈퍼ㆍ할인점 등 2,000여명의 비정규직 직원이 있는 GS리테일은 이달부터 2년 이상 근무자를 무기근로계약으로 전환시켜 정규직에게만 적용했던 자녀학자금ㆍ경조금 및 휴가 부여 등의 복리후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근무시간은 역시 롯데처럼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의 한 관계자는 “정규직의 기준은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고 말할 수 없지만 복리후생, 고용 안정 등 여러 면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요소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정규직으로 전환한 500명 외에 캐셔 등 4,500명의 비정규직 직원 모두를 정규직이 아닌 무기근로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홈플러스 또한 6,000명의 비정규직 중 2년 이상 근무한 2,600명부터 고용 안정, 복지 강화를 골자로 한 무기근로계약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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