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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우승 느낌 팍 드네요"

"저 아직도 ‘빅3’ 맞나요.” 인터뷰 제의에 김미현(KTF)이 환하게 웃으며 맨 먼저 꺼낸 말이었다. 1년6개월 이상 ‘우승 가뭄’에 시달려왔지만 김미현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몸과 마음이 신인으로 2승을 했던 99년 때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그는“작년엔 조바심이 나면서 마음만 급했는데 올해는 우승이 가까이 있는 것 처럼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비결은 겨우내 소화해낸 ‘지옥훈련’의 결과. 미국으로 오기 전 4년간 함께했던 조범수 코치와 타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구슬땀 을 흘린 덕에 “약점으로 생각해온 샷 거리가 10야드 이상 늘면서 경기가훨씬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성과는 성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개막전 공동8위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한 것. 시동이 늦게 걸리는 편인 김미현이 3월 한달 동안 ‘톱10’에 2차례 입상하기는 미국 진출 6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오피스디포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우승해 ‘완벽 부활’의 계기로 만들 겠다는 김미현은 메이저 왕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박)지은이 도 했는데 나도 올해는 꼭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싶다”며 투어에 먼저데뷔하고도 메이저대회 제패에서 후배에게 추월 당한 데 대한 오기가 발동 했음을 내비쳤다. 연습 도중 오른손 엄지 끝이 약간 찢어져 밴드를 붙인 김미현은 “올해도퍼터를 3번이나 바꿨을 만큼 퍼팅이 관건”이라며 다시 연습 그린으로 바삐 향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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