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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중국펀드 빛났다

상반기 주식형펀드 성적표 살펴보니

중소형주 올 수익률 27% 넘어 바이오·헬스케어도 성과 빛나

해외 상위 100개중 80% 中펀드

유럽·일본 투자 상품도 수익 쏠쏠… 해외채권은 하이일드 전성시대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곳들의 성적표가 빛났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가동한 중국과 일본·유럽에 투자하는 펀드가 고수익을 올렸다. 해외 채권형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대상)의 수익률(이달 26일까지)은 10.08%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4월 코스피 지수가 3년 8개월여 만에 2,100선을 회복한 데다 코스닥 지수 역시 최근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증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엔화 약세 등 대외 변수에 휘둘려 경쟁력이 약화된 대형 수출주보다는 주가 수준이 낮았던 저평가 중소형주 펀드가 높은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7.44%로 일반주 펀드(12.57%)와 배당주 펀드(11.41%)보다 월등했다. 운용자산 10억원 이상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둔 상품은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주식)A'로 5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도 46.64%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바이오·헬스케어 주식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펀드'도 성과가 좋았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1(주식)종류F'는 연초 이후 69.64%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 역시 61.66%의 높은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 해외 펀드의 주인공은 단연 '중국'이었다. 올 상반기 수익률 상위 100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중국 투자 펀드가 80%를 차지했다. 올해 새로 출시된 해외 주식형 펀드의 40% 가까이가 중국 펀드였다. 중국 투자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24.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 펀드가 75.05%의 성과를 올렸으며 '동부차이나본토자(H)[주식]ClassC-F' 역시 51.7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중국과 함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사용한 일본과 유럽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 펀드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19.85%였으며 유럽 투자 펀드는 16.47%였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하이일드 채권 펀드'의 전성시대였다. 기존에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중심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아시아 지역의 하이일드 채권 펀드도 함께 부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베어링하이일드월지급식자[H](채권-재간접)C-A'의 수익률이 8.63%로 가장 좋았으며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자(채권-재간접)A' '교보악사미국하이일드자(UH)[채권-재간접]ClassA-f' '한국투자베어링하이일드월지급식자 1[채권-재간접](A)' 등이 4% 이상의 좋은 성적을 냈다.

자금 유입 동향은 운용 성과와는 다소 달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일반 주식 펀드의 환매가 잇따르는 가운데서도 '메리츠코리아 1[주식]종류A'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은 4,969억원을 쓸어담았으며 이달 초 출시한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는 한 달이 채 되지도 않아 2,26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슈로더유로자A(주식)종류A'에 6,819억원이 몰렸으며 '알리안츠유럽배당자[주식_재간접](H) Class A'에도 2,084억원이 유입됐다.

하반기 펀드 투자 시장은 상반기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이벤트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웅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중국의 금리 인하는 중국 정부가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중소형주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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