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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 높은 상품 인기끌듯… 롱쇼트·중소형펀드도 유망

주식 가격제한폭 확대 D-4 펀드 투자 어떻게

리스크 확대로 수익률 관리 어려워 대형주 담은 가치주펀드 관심 고조

쇼트 물량 확보 등 운용환경 개선… 고수익 겨냥한 투자금 몰릴 수도


주식 가격제한폭이 다음주부터 상하 30%까지로 확대되면서 공모형 펀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변동성 증가로 안정성이 뛰어난 상품, 펀매니저의 운용 폭이 확대된 롱쇼트펀드, 올해 꾸준한 강세를 보이는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제한폭이 확대되면 하루 변동 폭은 60%로 사실상 제한이 없어진 것과 같아져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펀드 수익률 관리가 어려워지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만큼 리스크에 대한 책임도 커지게 된다"며 "최근 투자자들의 투자 성향을 봤을 때는 오히려 안정성이 강화된 대형주를 담은 가치주펀드 상품 등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유형의 상품이라도 수익률과 함께 과거 운용 성과 변동성이 중요한 펀드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사가 제로인에 따르면 같은 일반주식형 펀드라도 '마이스타셀렉션 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의 표준편차는 18.55%였지만 '드림메가트렌드 펀드'는 7.04%에 불과했다. 표준편차는 평균 수익률 대비 수익률의 변동 폭을 나타내는 펀드의 변동성 지수로 수치가 클수록 변동성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 수익률 편차가 큰 종목은 수익 안정성이 떨어지고 적은 종목은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 것이다.

안정성이 높은 펀드를 고르려면 수익률 대비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샤프지수가 높은 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샤프지수는 '1'이라는 위험을 부담하는 대가로 얻는 수익을 의미한다. 샤프지수가 10이라면 1이라는 위험을 감수할 때 그 열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적은 변동성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샤프지수가 가장 높은 상품은 'NH-CA Allset성장중소형주펀드'로 3.19였으며 일반주식형 펀드 가운데서는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펀드(3.41)'다.



롱쇼트펀드와 중소형주 펀드가 가격제한폭 확대로 운용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내 롱쇼트펀드의 경우 그동안 공매도 등 쇼트 물량 확보가 어려워 운용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추가적인 쇼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변동 폭이 큰 중소형주 역시 쇼트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최근의 코스닥 지수 상승과 맞물려 단기적으로는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손실위험을 줄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가 각광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가격제한폭 확대 초기에는 중소형주 직접투자의 손실위험이 부각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대로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선호는 단기적으로는 다소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품 자체로 위험 관리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덱스펀드의 안정성과 액티브펀드의 초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스마트 베타 ETF'는 앞으로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스마트 베타 ETF는 자산배분 전략과 함께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스마트 베타 전략은 종목 교체가 빈번하지만 일반 펀드와 달리 거래세를 내지 않아도 돼 유리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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