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골프] 강수연, 2연승 '주가폭등'

지난달 29일 코사이도 여자 아시아골프 서키트 2차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4일 3차 대회인 인도네시아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국제적인 대성(大成) 가능성을 입증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강수연이라는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한 국내외기업들의 「사자」주문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박세리, 김미현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성적을 냈던 강수연은 지난 97년 4월 프로데뷔후 2년 10개월여동안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퓨처스 투어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지난해 미국 LPGA퀄리파잉 스쿨 도전도 실패, 잊혀져 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 서키트 2연승으로 프로데뷔 2승을 기록함에 따라 아리따운 외모에 기량까지 겸비한 차세대 프로로 자리매김한 강수연을 잡기 위한 기업체들의 유혹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수연은 이번 아시아 서키트에서 2차전인 말레이시아 오픈때는 2위와 5타차, 이번 3차전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무려 9타차의 압도적인 스코어 차이로 완벽한 우승을 기록, 기업체들이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다. 강수연은 이번 2연승에 힘입어 남은 태국대회(4차전·10일 개막)에 관계없이 코사이도 여자 아시아 골프서키트 2000년 시즌상금왕을 확정지었으며, 서키트 스폰서인 코사이도 측의 초청을 받아 5월 JLPGA 코사이도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때문에 이미 일본무대까지 홍보시장이 넓혀져 있는 상태. 만약 코사이도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다른 대회 초청권을 따내고, 오는 10월 미국 퀄리파잉 스쿨까지 통과하면 박세리·김미현에 뒤지지 않는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따라 이미 랭스필드가 스톡옵션을 제시하는 등 기업체의 「강수연 모시기」 물밑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강수연을 아마추어 시절부터 오랫동안 지켜 봐 온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씨는 『강수연은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마인드 컨트롤에 더욱 공을 들이면 반드시 미국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정길씨는 강수연이 지난해 너무 퀄리파잉스쿨에 집착하는 바람에 통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강수연은 극복해야 할 약점이 몇가지 있다. 먼저 전형적인 신세대 스타일답게 연습 이외의 것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점. 그리고 퍼팅 부진이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 탈락후 스스로도 이 문제점을 깨달은 강수연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연말 데이비드 리드베터 스쿨에서 「오른쪽 관자놀이」를 축으로 하는 퍼팅 기법을 익혔다. 퍼팅때 오른쪽 관자놀이를 움직이지 않는데 신경을 쓰며 스트로크하는 것. 이밖에 강수연은 『미국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에 5㎏정도 늘릴 계획』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수연은 2월 10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을 거쳐 17일 미국 LPGA투어인 호주 여자마스터스에 출전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