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부 투표수 혼선빚어
입력2002-06-13 00:00:00
수정
2002.06.13 00:00:00
document.write(ad_script);
일부 투표소 혼선빚어
1인5표행사 첫 실시에 노년층 유권자 "너무 복잡"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복잡한 투표방식 때문에 일부 투표지엔 기표하지 못하거나 다른 선거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등 일부 혼선이 빚어졌다.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는 1인 1표를 행사하는 반면 이번 선거에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4개에 비례대표 광역의원 선거까지 모두 5종류의 선거가 동시에 실시돼 유권자들이 1인 5표를 행사하는 바람에 이 같은 현상이 초래된 것이다.
유권자 한 사람이 각기 다른 색깔의 투표지 5장을 교부받아, 기표를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투표지와 같은 색깔의 투표함에 기표한 투표지를 넣어야 하는 이중절차로 인해 특히 노년층 유권자가 혼선을 빚었다. 이날 오전 서울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오모(66)씨는 "노란색 투표용지에 기표를 못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 고향마을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은 "한 사람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는 해봤지만 5가지 투표지에 기표하는 지방선거는 처음 한다"며 "다소 번거롭고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투표사무 종사자의 안내에도 불구하고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지를 색깔 구분없이 아무 투표함에 넣으려다 선관위 직원들의 제지를 받는 장면도 투표소 곳곳에서 목격됐다.
특히 광역의원 지역구.비례대표 및 기초의원 3장을 기표하는 1차투표의 경우 광역의원 지역구(하늘색), 비례대표(연청색)의 투표지 색깔 구분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투표함 마저 투표지 색깔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혼선이 가중됐다.
이 때문에 경남 창원시 한 투표소에선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가 계란색(기초의원)과 연청색 용지를 투표함에 넣다가 색깔을 잘못 본 투표소 종사원이 급히 제지하는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색깔이 다른 투표함에 넣는다고 무효표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개표의 신속성을 위해 색깔별로 투표함을 마련한 것"이라며 "투표소를 찾기 전에 투표안내문을 자세히 읽거나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의 사이버 투표절차 안내를 참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