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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ㆍ자원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 지성하(사진)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석유ㆍ가스 ▦금속 광물 ▦신ㆍ재생에너지 등 에너지ㆍ자원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에너지와 자원의 탐사ㆍ개발ㆍ생산 등은 물론 생산물의 운송ㆍ판매ㆍ제련 등 유통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현재 9곳인 해외 광구를 오는 2012년까지 20곳으로 늘리고 신ㆍ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적극 나서 신사업 분야 비중을 현재 38%에서 2012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 사장은 “생산광구 지분 매입도 M&A의 일환으로 보고 (파트너들과) 구체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며 “원칙은 믿을 만한 파트너와 튼튼한 제휴를 통해 지분을 10~20%가량 가져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멕시코전력청이 추진 중인 6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및 설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가스공사, 일본 미쓰이물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또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사업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과 관련,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환경오염 저감장치에 투자하는 대가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해 거래하는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 사장은 “베트남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대비해 현지 해당 기업 M&A를 위해 전문가를 채용했다”며 “인도ㆍ동유럽 등지에서도 M&A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경기도 분당으로 본사를 이전한 삼성물산은 내년 초 서울 서초동에 신사옥이 완공되면 6년 만에 분당을 떠나 서울로 재입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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