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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얼라이언스 합종연횡 '급물살'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가 급격히 규모를 확장함에 따라 전세계 해운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얼라이언스간의 전략적 제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손을 맞잡은 `뉴 월드 얼라이언스(TNWA)'와 `그랜드 얼라이언스(GA)'는 내년 초 주요 항로에서 공동 운항을 포함해 신규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뉴 월드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을 포함해 APL(미국), MOL(일본), `그랜드 얼라이언스'는 Hapag-Lloyd(독일), NYK(일본) 등이 속해있으며 세계 2대 선사간 제휴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 얼라이언스가 힘을 합치게 된 것은 작년 5월 머스크가 세계 3위 선사인 P&O 네들로이드를 전격 인수해 최강 해운선사의 입지를 구축한 데 따른 위기감 때문이다. 이같은 전략적 제휴로 GA와 TNWA는 선복량 213만TEU(세계 총 선복량의 25.3%), 선박 725척을 운영하게돼 독립선사인 머스크와 한진해운이 포함돼 있는 CKYH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제휴그룹으로 부상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최근 몸집 불리기와 영향력은 마치 전자업계의 삼성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다"면서 "삼성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외국 업체들이 뭉치듯이 우리 또한 살기 위해 얼라이언스들이 협력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해운업계는 얼라이언스간의 전략적 제휴를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또 다른 얼라이언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 확대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계최대 선사인 머스크의 전횡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GA와 TNWA에 경쟁사들이 있어 전략적 제휴가 힘들 것으로 내다봤는데 워낙 상황이 다급하다 보니까 손을 잡게 됐다"면서 "내년에도 머스크가 확장을지속할 경우 얼라이언스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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