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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쇼핑몰, 中央亞상륙
입력2000-04-20 00:00:00
수정
2000.04.20 00:00:00
윤혜경 기자
뉴실크로드21, 中 신장에 8월 오픈우리나라 중소기업과 재래상인들이 중국, 러시아 등에 진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된다.
유통 전문회사인 뉴실크로드21사(대표 최옥성·崔玉性)는 오는 8월말 중국서부 신장(新疆) 위구르지역 우루무치시에 1,600평규모의 한국상품 전문쇼핑몰을 연다고 20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우루무치시가 서부 지역 개발의 중심 도시인데다 러시아와 몽골,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국가들과도 접해 있어 15억 인구의 중앙 아시아권을 겨냥한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 한편 최대 도매상권의 핵심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실크로드측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열게 되는 「한화상성(韓貨商城)」은 의류를 중심으로 한 가전생활용품과 잡화, 문구, 액세서리 등을 갖춘 고급 백화점식으로 꾸밀 예정이다. 아울러 회사측은 이 쇼핑몰을 중국내에 공장을 갖고 있거나 OEM(주문자 부착상표)방식으로 수출을 해왔던 중소기업과 재래상인들에게 입점할 수 있는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기존의 서유기 박물관을 쇼핑몰로 개조, 내부장식 교체비와 초기 운용비 등으로 10억원 정도면 오픈이 가능하다』며 『초반 매출은 월 3억여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인근의 인구수와 시장조사 결과 한국제품의 신뢰도와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3년 이내에 연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제2의 개방·개혁정책이라 불리는 「서부대개발(西部大開發)」정책의 일환으로 체결된 것으로 관세 혜택 및 소득세, 지방세 면제를 비롯 저가 임대아파트(30평규모, 월 10만원선)제공 등의 조건이 포함돼 있다.
뉴실크로드사의 최 사장은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상업도시에선 이미 외국 기업들에게 한국기업들이 밀리고 있는 상태』라며 『새로운 주요 상권으로 부상하게 될 서부 지역에서는 국내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진출하게 된 신장지역은 중국내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지역의 도로, 철도건설, 임업과 생태 환경 건설 등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국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4/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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