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 끊임없는 사업확장 금융·통신분야 두드러져

SK 끊임없는 사업확장 금융·통신분야 두드러져 SK그룹이 미래 고수익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SK는 특히 지난해부터 금융, 정보통신 분야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데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포철의 신세기통신 보유지분 51.19%를 인수, 이동통신시장에서 군계일학으로 떠올랐다. 올들어서는 SK생명이 국민생명과 한덕생명을 잇달아 인수하며 생명보험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화은행 카드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하는 등 카드사업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SK의 이같은 사업확장은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다. 새로 인수하거나 인수대상으로 떠오른 업체들은 모두 통신·금융분야에 속한다는 것. SK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에너지·화학 및 정보통신을 핵심축으로 육성키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신세기통신만이 이같은 설명에 들어맞을 뿐 생명보험·카드 등 금융업 강화는 그렇지 못하다. 이에따라 최근 SK의 사업영역 확장은 최태원(崔泰源) SK(주)회장의 사업철학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崔회장은 취임 후 『오는 2005년까지 SK(주)의 기업가치를 100조원으로 키우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형자산(intangible assets)을 육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주)의 경우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무형자산 투자규모가 모두 445억원으로 유형자산 투자규모(380억원)를 훨씬 웃돌았다. 이같은 적극적인 무형자산 투자는 장치산업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특히 SK의 카드사업 진출은 무형자산 육성 방침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SK(주)의 경우 「오케이캐쉬백」으로 잘 알려진 B2C사업에 남다른 열정과 의욕을 과시하고 있다. SK(주)는 현재 다각적인 제휴를 통해 회원을 최대한 확보한 후 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카드사업은 이같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사업에 아주 적격이다. 엄청난 수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탓에 보유중인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가 엄청난 자산이다. SK(주) 관계자는 『카드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능력이 한층 더 높아져 사업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SK가 이처럼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자 중장기적으로는 현재의 4대그룹 판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9년말 기준 SK그룹의 자산규모는 40조원으로 3위인 LG그룹(48조원)에 이어 4위에 랭크되어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불과 10년전만해도 사세면에서 SK그룹을 경쟁상대로 여기지도 않았으나 이제는 위협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엄살을 떨기도 했다./ 정문재기자 입력시간 2000/10/03 18:46 ◀ 이전화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