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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러시아 냉난방시장 본격 공략

대규모 전시회 참여해 제품 30여종 홍보나서<br>연말 현지 판매법인 세우고 본사 직접 마케팅

귀뚜라미그룹이 러시아 냉난방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귀뚜라미그룹은 올해부터 러시아를 최대 냉난방기 수출국으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현지판매법인 설립, 전시회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현지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시장의 경우 중앙난방방식의 냉난방 시스템이 점차 개별난방 방식으로 바뀌고 있어 향후 빠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러시아의 보일러 시장은 연간 100만대 규모로 세계 2위에 이를 만큼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귀뚜라미그룹은 현지시장 확대를 위해 이달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물 및 난방관련 전시회 인 '마텍스(MATTEX)2009'에 대규모 전시장을 만들어 홍보활동을 펼쳤다. 귀뚜라미는 전시회 참여업체 중 최대 규모의 독립부스를 마련하고 트윈 가스보일러(사진), 콘덴싱 가스보일러, 거꾸로 순동 기름보일러 등 전략제품 30여종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아울러 실질적인 영업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기술 및 영업인력까지 파견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갖기도 했다. 귀뚜라미는 또 연말까지 러시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우고 본사에서 직접 마케팅활동을 챙길 예정이며 향후 판매상황 등을 감안해 생산라인을 설립해 직접 생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의 온돌문화를 적극 소개하는 등 귀뚜라미의 제품과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본격화될 난방과 냉방의 융합시장을 앞두고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초우량 기업의 입지를 다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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