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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계절조정후 적자 이유는
입력2006-02-27 10:06:10
수정
2006.02.27 10:06:10
소득수지 흑자 5억7천만달러→계절조정후 5천만달러 그쳐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6년 1월 국제수지동향(잠정)' 통계에서 '계절조정 경상수지'라는 항목이 처음 등장했다.
특히 지난달 원계열상의 경상수지가 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계절조정 계열상의 경상수지는 무려 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계절조정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3년 3월에 기록한 11억5천만달러 이후 무려 3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원계열상의 소득수지가 5억7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계절조정 계열로는 흑자 규모가 5천만달러에 그치면서 경상수지 흑자를 대부분 상쇄한데 따른 것이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경상수지가 거의 균형점에 그치면서 계절조정으로 인해 소득수지 흑자가 줄어든 것이 경상수지를 흑자에서 적자로 바뀌게 했다.
지난달 소득수지 흑자가 이처럼 계절조정후에 급격히 줄어든 것은 소득수지상의수입액은 원계열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급액이 원계열(5억5천만달러)의 2배 가까이(8억9천만달러)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통상적으로 배당 등 투자소득 지급이 매년 3,4월중에 절반 이상이 집중되기 때문에 실제 1월중 지급액은 적지만 계절조정을 통해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원유수입, 해외여행 등 계절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는 경상수지 통계의 경우 실제로 통계수치가 높은 달의 수치는 계정조정 후에 줄어들고, 실제로 낮은 달은 수치는 높아지게 된다.
지난달 서비스수지의 경우도 겨울방학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16억4천만달러의적자를 기록했으나 계절요인을 제거한 뒤에는 15억6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제통계 시계열이 계절변동에 따른 영향을 포함하고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경제의 기조적인 흐름을 판단하기 힘들다"며 "이에따라 이달부터 계절조정 경상수지를 보조지표로 공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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