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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찰관,자살기도 여고생 구조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뛰어들어 살려내 가정불화로 자살을 기도한 여고생을 울산의 한 경찰관이 생명을 무릎쓰고 구조해냈다. 울산 남부경찰서 신정지구대 김원경 경장은 폭우가 쏟아지던 11일 오전 11시께 한 여고생이 “태화장에 뛰어들어 자살하겠다”는 112신고를 하자 이를 지령실로부터 전달받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당시 울산지역에는 최고 15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태화강이 크게 불어난 상태였다. 김 경장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자살기도자가 태화교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남부경찰서 112타격대 및 신정지구대 전 직원이 합동으로 주변을 수색하던 중 태화교 500m 하류지점에서 집중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걸어 들어가고 있는 김모(17ㆍ여고 1년)양을 발견했다. 김경장은 김양에게 강변으로 올라올 것을 수차례 설득을 시도하며 가까이 다가가자 김양은 오히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마침내 물이 목까지 차올라 허우적거렸다.이에 김경장은 근무복을 입은 채로 직접 태화강에 뛰어 들어 극적으로 김양을 구조해 냈다. 김 경장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주민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던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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