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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시장 `봄날 오나'..백화점 세일 호조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의 1월 정기세일(7∼22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0.9∼2.5% 감소했으나 식품을 제외한 의류,난방용 가전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매출이 작년 세일때보다 2.4%(수도권의 기존 12개점 기준) 감소했고 현대백화점의 서울지역 6개 점포 매출은 2.5%, 신세계백화점 전국 7개 점포의 매출은 0.9%씩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1월 정기 세일이 설 대목과 겹쳐 식품을 중심으로 한 선물세트 매출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이번 세일 매출에서 식품 매출을 제외할 경우 사정은 달라진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번 세일 기간에 식품 매출을 제외한 나머지 매출은 9.7%신장을 보였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역시 각각 6%, 8.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식품(-31%)과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패션 잡화(0%)를 제외하고 해외 명품(19.2%), 여성 정장(17.6%), 여성 캐주얼(14.2%), 스포츠웨어(11.4%), 남성 의류(7%) 등 전 품목에 걸쳐 고른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신사복 매출도 2% 신장세로 돌아섰다. 오랜 경기침체에도 불구, 이처럼 백화점 매출이 좋아진 데는 추운 날씨가 주요요인으로 꼽혔다. 세일 초반 추운 날씨로 모피, 코트 등 겨울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의 경우 모피 등 여성정장 매출이 44.7%나 늘어났고 남성 정장(22%), 침구류 및 난방 가전(25%)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모피 매출이 45%나 늘었고 영캐주얼, 신사의류도 각각 18%, 15%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모피와 내의 매출이 각각 35.5%, 29.1% 늘어나 추운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 판매 현장에서도 느끼는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소비심리가 회복됐다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겨울 의류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마케팅팀 남윤용 과장은 "작년과 달리 무조건 싼 것보다조금 비싸더라도 품질이 좋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한해 영업분위기가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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