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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 레베카 김, 주니어 그랑프리 5위 선전

레베카 김(15)이 올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아이스댄스에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16일(한국시간) 레베카 김은 슬로바키아 코시체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쇼트ㆍ프리 댄스 합계 121.50점을 받아 20개 출전팀 가운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레베카 김은 러시아 선수인 키릴 미노프(20)와 짝을 이뤄 대회에 나섰다.

ISU는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에서는 한 명의 선수만 국적을 보유해도 해당 국가를 대표해 뛸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가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첫 무대에서 104.48점을 받아 10위에 오른 두 선수는 1년 만에 성적을 17점 이상 끌어올려 입상도 노릴 만한 수준이 됐다.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의 성적은 ISU에 등록된 한국의 역대 아이스댄스팀 순위 중 가장 높다.

이들에 앞서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밟은 한국 아이스댄스팀 중 양태화-이천군이 1999년 9위에 올랐고, 김혜민-김민우가 2001년 8위에 올랐다.



쇼트 댄스에서 49.38점을 받아 5위에 오른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는 프리댄스에서는 전체 4위인 72.12점을 기록했다.

종합 4위인 크리스티나 바클라노바-안드레이 바긴(러시아ㆍ123.60점)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제쳤고, 종합 점수에서도 2.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우승은 안나 야노프스카야-세르게이 모즈고프(러시아ㆍ143.39점)가 차지했다.

이어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이동원(과천고)이 90.81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44.67점) 합계 135.48점으로 15위에 머물렀다.

다나카 게이지(일본)가 193.61점으로 우승했고 허장(중국ㆍ191.16점)이 뒤를 이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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