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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대기업 "결합재무제표 문제있다"

중견대기업 "결합재무제표 문제있다"코오롱·한솔 등 중견 대기업들이 결합재무제표 작성 및 발표를 통한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압력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한솔 등은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로 떨어졌을 뿐 올들어서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은 수년간의 추이를 통해 기업경영의 건전성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사용해야 하나 이를 특정 시점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99년 말 기준 결합재무제표상에서 마이너스0.53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측은 지난해 주력한 구조조정의 결과로 올 상반기 중 영업이익이 1,279억원에 달한 반면 상반기 금융비용은 764억원에 그쳐 이자보상배율도 1.67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한솔도 99년 말을 기준으로 작성, 발표된 결합재무제표가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솔은 구조조정 결과로 그룹의 총부채 규모가 상반기 기준 1조8,000억원으로 지난 연말의 3조6,000억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금융비용 부담도 그만큼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1.25로 99년 말의 0.42보다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99년 말 기준 결합재무제표상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로 나타난 한진 등 대기업 그룹들은 『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 등이 감소하면서 계열사간의 방어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결합재무제표는 모든 계열사의 경영실적을 한데 묶어 개별 기업의 가치를 왜곡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이병욱 기업경영팀장은 『외국의 경우 30% 이상의 지분을 가진 회사간의 연결재무제표만을 작성한다』며 『지분관계가 5%에도 못미치는 기업들을 한데 묶어 결합재무제표를 작성, 발표하는 것은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8/07 20:4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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