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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인 상하이 2004] '패션 코리아 열풍' 中대륙 상륙

국내의류 성공적 진출 가능성 확인 최대성과<br>신원ㆍ동일레나운등 자사브랜드 매장 개설 붐<br>화섬ㆍ소재기업 계약고 6억弗 "기대이상 실적"


[프리뷰 인 상하이 2004] '패션 코리아 열풍' 中대륙 상륙 국내의류 성공적 진출 가능성 확인 최대성과신원ㆍ동일레나운등 자사브랜드 매장 개설 붐화섬ㆍ소재기업 계약고 6억弗 "기대이상 실적" • '한류의 산업화' PIS가 이끈다 • 박성철 섬유산업聯 회장 ‘세계 최대시장 중국을 잡아라’. 섬유업계가 지난 4월 22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프리뷰 인 상하이 2004’(PISㆍ상하이 대한민국 섬유대전)를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본격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불과 3일 동안 6억 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을 올리는 외형적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국내 의류브랜드의 대륙 정착 가능성을 확인하는 큰 수확을 거뒀다. 아울러 4만7,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는 등 일반 중국 소비자에게도 한국 섬유제품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브랜드, 속속 대륙 진출= 13억 이상의 인구, 1억명 이상의 고급소비 계층을 보유한 세계 최대시장 중국은 한국의 의류 업체들에게도 매력적인 공략 대상이다. 상당수 업체들은 자사 브랜드로 직접 중국시장을 파고 들기 위해 직매장 및 대리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으며, 시험적으로 브랜드 1~2개를 이미 론칭 한 일부 업체들도 매장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신원은 올 하반기 중 여성복과 캐주얼 의류를 중심으로 중국에 직영점 및 대리점을 열기로 하고 중국 기업들과의 제휴모색에 나섰다. 신원은 베스벨리와 씨, 쿨하스 등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서처럼 ‘고급화된 이미지’로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PIS를 통해 다각도로 제휴 관계를 맺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거의 마쳤다. 동일레나운 역시 ‘카르트 블랑쉬’(남성복ㆍ여성복) 브랜드의 직매장을 중국 내 고급 백화점에 내년 초까지 2개 정도 열기로 하고 현지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베이징과 시안 등에 톰보이, 톰키드 등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심양, 대련 등에도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2~3개월 내에 상하이에 현지 매장들을 총괄하는 유통법인까지 세우기로 했다. 골프웨어 ‘잭 니클라우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FnC코오롱은 PIS 동안 수백명의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등의 큰 호응을 얻은 점을 감안해 올 해 안에 매장을 10여 개 확대하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2~3개 브랜드를 추가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PIS 기간동안 중국 시장에 한국 의류 브랜드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면서 “협소한 국내 시장을 보완해 줄 중국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화섬ㆍ소재 기업들도 실적 '쏠쏠'= 의류업체들 못 지 않게 화섬, 소재 기업들도 이번 PIS를 통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효성, 대일섬유, 신호방직 등 PIS에 참여한 155개사가 이번에 올린 상담실적만 16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이 가운데 직접적인 계약고만 6억3,500만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와 현장 인력이 안내보다 상담에 주력할 수 밖에 없었을 정도”라면서 “기업 홍맬염骸?만만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3일간의 전시회기간 동안 바이어 1만8,000여명을 포함해 총 4만7,500명의 중국 관람객이 다녀가 민간 교류의 장(場) 역할도 톡톡히 했다. 행사에 참석한 상하이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PIS가 한국 최대의 민간 전시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 당국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중국을 휩쓴 사스(SARS) 여파를 감안하면 사실상 첫번째로 열린 ‘PIS 2004’는 앞으로 10년 안에 한국 정상의 해외 전시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고 평가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입력시간 : 2004-05-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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