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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각색 '세빌리아의 이발사'… 쉽고 재밌네

아리아·대사 일상적 말투로 바꿔<br>내달 7일부터 세실극장 무대에

오페라 특유의 무게를 털어내는 대신 재미를 더한 오페라가 선보였다. 드라마 오페라 전문 제작사인 OTM컴퍼니는 로시니의 대표작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새롭게 각색해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한화손보 세실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세의 희극 3부작 중 1부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로시니가 곡을 붙인 작품이다. 젊은 연인들의 삼각관계를 경쾌하고 재치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기지와 풍자가 가득한 드라마적 구성에다 아름다운 선율 덕택에 이탈리아 오페라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각색을 통해 한국 무대에 새롭게 선보이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작품의 음악적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선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삽입, 대중이 원하는 재미를 충족했으며 모든 아리아와 대사를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단어와 말투로 바꿔 한국적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탈바꿈했다. 기존 오페라가 '성악'에만 의존했다면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음악만이 아닌 오페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오페라'를 관객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오페라'로 진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경일 감독은 "뜻도 모르는 이탈리아 원어에 집착해 본래 웃고자 만든 코믹 오페라가 막상 객석의 웃음을 유발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 오페라의 현실"이라며 "이 작품은 관객들이 '오페라 보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한다는 오페라 본연의 의미를 되살리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02) 926-8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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