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중소기업 수출·내수기업 희비

올해 중소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국내 시장이 주력인 업체들은 유례없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1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10월 중소기업 수출액은 8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5.3% 늘었다.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가 늘어난 677억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 역시 사상 최고액이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43.4%로 전년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수출증가 기여율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52.9%, 47.1%로 중소기업이 앞섰다. 10월 중소기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광산물(1,165.4%)과 철강금속(110.5%), 화학공업제품(54.6%) 등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특히 수송기계(101.3%), 철강제품(127.1%), 비철금속제품(72.6%), 석유화학제품(62.9%) 등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섬유류(1.6%)와 생활용품(4.4%)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중기청 정동창 판로지원과장은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하는 추세여서 수출 중소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수시장은 전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소제조업체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이 2~10월 9개월 연속 60%대를 기록하는가 하면, 전국 8대 도시 부도법인이 월 평균 200곳을 넘어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최고경영자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새해 국내경기에 대해 42%가 `올해 수준`이라고 답했고, `나빠질 것`이라는 의견도 31.0%에 달했다. 기협중앙회 조유현 경제조사처장은 “수출이라도 나아져서 다행이지만 수출 중소기업이 전체 중소기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며 “내수가 살아나고 정부의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내수 중소기업들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