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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女지점장들의 재테크 전략

"적립식 펀드등 가입 안정적 투자를"…유가·中 경제·금리등 영향 주가 탄력 제한적<br>ELS·부동산·우량배당주 펀드등도 고려할만…직접투자땐 금융주·낙폭과대 화학주등

주식시장 주변 여건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자칫 한발 삐끗하면 깊은 수렁이 빠질 수도 있다. 다시 한번 주변을 살피는 침착함과 현명함이 요구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 차분한 시각을 갖고 최근의 불확실한 장세에 대처하고 있는 3명의 여성 증권사 지점장을 만나 보았다. 그들은 한결같이 “지금은 시장이 단기에 추세를 전환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적립식 펀드, 주가지수연계증권(ELS) 펀드, 우량 배당주 펀드 등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투자관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본다. ◇이순남 대신증권 강남역 지점장=유가ㆍ중국경제ㆍ금리 등 3가지 악재의 영향력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증시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 역시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유지하되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해 그동안 먼저 조정을 보인 금융업종이나 내수 관련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간접투자로는 두 가지 투자대안을 제시한다. 하나는 적립식 투자로 시장의 변동에 의존하지 않고 리스크를 줄여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게 장점이다. 또 하나는 엄브렐러 펀드로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인덱스형으로, 떨어질 때는 리버스형으로 자유롭게 갈아타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두 가지 방법 중 안정적 투자로 목돈마련을 원한다면 적립식 투자를, 시장분석을 통한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엄브렐러 펀드 투자를 권한다. ◇김정숙 한국투자증권 안산 지점장=최근 단기간에 20% 이상 하락한 급락장 이후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중장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함으로써 단기에 회복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었다. 기간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다. 또 반등을 하더라도 그 수준은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50선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ㆍ4분기까지는 더욱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되며 기술적으로도 추세를 돌릴 수 있는 시기도 3분기 이후가 될 것 같다. 적극적 투자자라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테마주들과 유가가 안정된다면 낙폭이 컸던 화학업종이 가격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최근의 변동성을 활용한 ‘주가지수연계증권(ELS)상품’, 간접투자자산법 제정으로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부동산펀드’, 국내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해외 헤지펀드’등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잘만 선택하면 저금리 시대에도 연 6~10%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수 있다. ◇홍은미 미래에셋증권 미금역 지점장=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소비와 투자 심리도 살아나지 않고 있어 경기는 장기적으로 하강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시장 방향이 모호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시장 대응이 적절하다. 투자의 기본인 분산투자와 여유 있는 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정도를 걷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금 보유와 더불어 유동 자금 확보를 위한 단기 채권 투자와 부동산ㆍ주식ㆍ외화 등 간접투자 펀드를 권한다. 우량 배당주 펀드도 유망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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