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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고대 지도자들 권력·리더십 해부

■ 권력자들 (스티브 포브스 외 지음, 에코의서재 펴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된 알렉산드로스 대왕(BC 356~BC 323)은 모범을 보여야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장교와 병사들을 독려하고 때로는 무자비할 정도로 몰아치면서 정글을 지나고 사막을 건너고 산을 넘었다. 그는 모든 작전에 나설 때마다 기꺼이 선두에 섰으며 불굴의 용기로 부하들을 자극했고 넉넉한 보상을 베풀었다. "(본문 중에서) 포브스 미디어 회장인 스티브 포브스와 역사저술가 존 프레바스가 함께 고대 지도자들의 삶과 제국의 흥망성쇠를 고찰하며 권력과 리더십의 본질을 파헤쳤다. ▦무력이 아닌 관용과 포용을 기반으로 페르시아 대제국을 건설한 키루스 ▦20대의 젊은 철학자이자 일반 병사 출신으로 페르시아 한복판에 갇힌 그리스 용병대를 뛰어난 언변과 소통으로 구해낸 크세노폰 ▦강력한 카리스마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영토를 정복했으나 결국 오만의 함정에 빠져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은 알렉산드로스 ▦로마와 카르타고가 지중해 패권을 놓고 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숫적으로 열악한 군대를 이끌고 한겨울에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 대군을 무찌른 역전의 전략가 한니발 ▦로마의 정치적 격동기에 세상의 판도를 읽는 남다른 능력으로 권력을 쟁취한 카이사르 ▦최고권력자임에도 스스로 황제이기를 거부하며 절제와 균형으로 40년 이상 로마 대제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우구스투스가 주인공들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성은 치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각 지도자들의 두드러진 면모를 조명하는 동시에 이들이 보여준 리더십을 현대 비즈니스 세계의 권력자들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페르시아 건국의 아버지 키루스와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전 CEO(최고경영자) 사이에서 유사점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1981년에 GE CEO에 오른 웰치는 키루스와 마찬가지로 성장 중심의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다. 키루스가 사트라프(태수)들에게 속주 감독 권한을 주었던 것처럼 각 기업의 경영진은 회사를 운영하는 데 많은 활동의 자유를 누렸다"고 설명한다. 인간 심리를 잘 이해하고 이를 전쟁터에서 활용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의 리더십은 고객 심리를 잘 파악해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에게서도 목격할 수 있다. 저자는 "고대 지도자들과 오늘날 리더들이 처한 조건과 환경은 매우 다르지만 이들이 제국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오늘날 기업과 조직을 운영하는 방식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과 고대사회의 위대한 리더십 사이에 다리를 놓아 연관성을 찾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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