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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방카슈랑스 줄줄이 진출

하나·SBI 등 판촉 프로모션·제휴 확대 추진… 수익개선 안간힘

생존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저축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취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먹거리' 창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계열의 하나저축은행은 이달 들어 영업점에서 방카슈랑스 판매 촉진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계열사 하나생명을 비롯해 현대라이프·삼성생명 등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찌감치 방카슈랑스를 취급하기 위해 대부분의 직원에게 보험 판매를 위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시했었다"면서 "이번달부터 방카슈랑스 판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량 저축은행으로 탈바꿈한 아주저축은행도 올 1월부터 방카슈랑스 판매를 위한 조직을 개편하고 교보·하나생명의 보험을 취급했다.

SBI저축은행은 2011년부터 보험상품 가입 시 적금에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PB우대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하면서 총 9,100명의 계좌를 유치해왔다. SBI저축은행은 2008년부터 9개 생명보험사와 6개 손해보험사와 손잡고 방카슈랑스 판매를 시작한 이래 2,650건의 계약 건수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만 초회납입 보험료 15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삼성화재의 업무 제휴를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앙회와 제휴를 맺은 생보사는 9곳 정도다.

한화·BS저축은행도 올해 중으로 방카슈랑스 판매 작업을 위해 사전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우량하기로 소문난 동부저축은행도 동부화재·생명 등 계열사와 제휴를 맺고 대출 물건에 대한 화재보험 내지 임직원을 위한 생보상품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방카슈랑스 판매 활성화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의 한 대표는 "고객들이 저축은행이 보험 또한 판매하는 곳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아직 취급 실적이 저조해 순이익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어서 정착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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