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아스템은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첫날 시초가(3만2,000원) 대비 30% 상승한 4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6,000원보다 100% 높게 형성됐다. 이날 상장한 에스엔텍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공모가(6,500원)의 두 배인 1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상장한 세미콘라이트도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 20.40% 상승한 1만8,000원을 기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 분위기와 상장 기업들의 사업 분야가 시장의 선호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새내기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수요예측일에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공모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상장일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실제 코아스템의 기관 수요예측일인 지난 11일과 12일, 코스닥지수는 각각 0.64%와 0.92% 하락했다. 수요예측 마지막 날인 12일, 코스닥 종가는 712.40포인트였다. 상장 첫날인 26일 종가가 750.50포인트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가격이 정해지는 수요예측일 대비 평가가치가 38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업체인 코아스템과 반도체 제조업체인 세미콘라이트처럼 최근 주도 업종인 바이오 및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새내기주에 투자할 때는 기업의 업종이나 실적뿐 아니라 수요예측일 및 상장일 시장 분위기도 함께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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