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카드사, 의료시장 선점경쟁 가열

LG·삼성·국민카드등 병원등과 제휴 잇따라신용카드사들이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의료카드’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들은 미개척 시장인 의료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첨단 스마트카드를 채택한 의료 관련 신용카드를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연내에 ‘건강보험증’도입 방침을 천명함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먼저 LG캐피탈은 지난 2월말부터 병원진찰권ㆍ전자처방전ㆍ신용카드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한림대의료원-LG 케어플러스카드’를 내놓고 의료원과 약국에 보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스마트칩을 내장하고 있어 처방전을 전달하고 진료 비용을 즉시 결제할 수 있으며 환자 정보나 건강 보험 정보, 투약 정보 등을 보관하는 병원의 진찰권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LG캐피탈은 지난 20일부터 장애인 등록증에 신용카드 기능을 덧붙인 ‘복지카드’를 선보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화폐가 상용화될 경우 의료와 전자화폐ㆍ신용카드 기능을 결합시킨 전자복지카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메디다스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고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의료 서비스 제공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은 병원과 약국을 연결하는 처방전 전달 시스템을 통해 약값 지불수단으로 이용하는 한편 개인의 건강 정보 관리, 사이버 의료 상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삼성카드는 비트 컴퓨터와 제휴를 맺고 회원의 각종 의료 정보를 입력해 병원 이력 및 건강 관리까지 가능한 IC카드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또 왈레스 기념 침례병원과 제휴를 맺고 병원제휴카드를 선보였다. 이밖에 마스터카드는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e-OCS)’을 개발, 4월부터 서울ㆍ경기지역의 7개 대학병원과 70여개 약국을 통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액이라도 신용카드로 진료비 및 조제비를 병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의료관련 스마트카드 시장의 성장 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면서도 “병원이나 약국 가맹점을 제대로 확보하기 쉽지 않은데다 인프라 구축비용 등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 걸림돌도 만만치 않은 형편”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