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의 간판인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8년여간 골프백을 들어준 앤디 프로저(59ㆍ스코틀랜드ㆍ사진 왼쪽)와 결별하고 스티브 언더우드(미국)를 새 캐디로 영입한다.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의 한 관계자는 14일 “환갑이 다 된 프로저가 체력적인 부담을 이유로 캐디 일을 그만 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최경주는 프로저의 처지를 이해하고 결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003년 9월 유럽프로골프 투어인 독일 마스터스 대회에서 프로저를 처음 만나 우승까지 하면서 깊은 인연을 맺었다. 최경주와 프로저는 8년여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7승을 합작했다. 오는 17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을 끝내고 나서 프로저와 헤어질 예정인 최경주는 내달 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타이거 우즈(미국) 초청대회(셰브론 월드 챌린지)에는 새 캐디인 언더우드와 함께 출전한다. 최경주가 PGA 투어에 처음 진출했을 무렵 캐디를 맡았던 언더우드는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최경주의 첫 우승을 도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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