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15조1010억원으로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동일한데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7%에서 4.8%로 개선됐다.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포스코의 단독기준 실적을 보면 1분기 영업이익은 6,220억원으로 작년 동기(5180억원) 대비 20.1% 증가했다.
매출액은 6조7880억원으로 7.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7.0%에서 9.2%로 높아졌다.
1분기 조강생산량은 918만3000t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철강 제품 판매는 853만t으로 1.5%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고객 지향적인 솔루션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온도조절장치용 전열관의 STS강 대체, 세계 최초 취성균열정지인성(BCA) 보증 후판 공급, 차량용 경량 신소재인 마그네슘 판넬 개발 등 솔루션마케팅을 통한 제품 판매량은 1분기 46만5000t으로 작년 4분기에 비해 9% 늘었다.
이밖에 비핵심자산 매각과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호전된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연결기준 실적에 대해서는 해외철강 부문과 건설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 판매 확대와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재무실장인 노민용 상무는 1분기 실적 발표에 이은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 철강 가격이 하락했으나 자동차 강판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 전반적으로 작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건설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철강 시황은 중국 철강 수출 확대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 상무는 “내수 경기 둔화로 중국 철강 소비가 줄면서 수출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한국도 저급재 유입이 확대되고 철강 수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대해서는 “개별 자산 매각은 유동적이지만 올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당초 목표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보다 3.5% 늘어난 67조4000억원으로 연초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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