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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27홀 골프장
입력2004-09-09 17:54:28
수정
2004.09.09 17:54:28
김홍길 기자
금강산 일대 36만평과 온정각 부근 10만평에 각각 19홀 골프장과 파3 9홀 골프장이 들어선다.
현대아산은 9일 금강산을 세계적인 종합관광단지로 조성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강산 지역에 골프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고성항 뒤편 고성봉 일대 약 36만평에 정규 18홀 골프장을 짓고 온정각 맞은편 약 10만평에는 파3 9홀 골프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금강산콘도에서 18홀 골프장은 39.4㎞, 9홀 골프장은 7㎞ 거리에 있다.
현대아산은 9홀 골프장의 경우 직접 건설해 내년 9월 문을 열고 18홀 골프장은 골프장 전문 투자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이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 2005년 10월께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이를 위해 이날 통일부에 남북협력사업 변경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골프장 입장료(그린피)는 남한 골프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회원의 경우 주중 15만원대, 주말 2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골프장 그린피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남한의 일반 골프장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은 최근 들어 금강산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해온 금강산관광 현지 투자업체들도 지난해 대비 평균 2~3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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